[발리] 아만킬라
|  2014-08-18 [18:39:35]   
여행지역 : 아시아 >  발리  리조트명 : 아만킬라
이 름 : 이재민
  조회 : 5922

Amankila Resort, Bali

 2014.8.10 ~ 2014.8.13

 

Conde Nast Traveller, Travel and Leisure 등

서구의 권위 있는 여행 전문 잡지들이 

해마다 아시아 최고 리조트 중 하나로 꼽는 

발리의 아름다운 리조트 아만킬라를 다녀 왔습니다.

 

아만 리조트는  

프라이빗 럭셔리 리조트의 역사를 완전히 새로 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그룹 입니다.

 

그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St. Regis, Westin, W, Sheraton 등으로 유명한 SPG그룹이나

Park Hyatt, Andaz, Hyatt 등으로 유명한 Hyatt 그룹이나

Hilton, Conrad 등으로 유명한 Hilton 그룹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호텔 그룹입니다.

 

그 이유는 

전세계에 있는 모든 

아만 호텔들은 30~50개 정도의 Suite나 Villa로만 지어졌고,

아주 소수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가격도 상당히 고가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만한 호텔은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만 호텔그룹은 전세계 26개 지역에 그들만의 색채를 지닌 호텔들을 성공적으로 런칭해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만기리

발리 우붓의 아만다리

그리스의 아만조에

필리핀의 아만풀로

 

 

Adrian Zecha

 

이 훈훈해 보이는 인상의 동양계 할아버지가 

바로 아만 리조트의 전설을 써내려간 장본인

아드리안 제차 입니다.

1933년 생이니, 이제 80세가 넘었네요.

 

이 분이 하도 궁금해서 좀 이력을 뒤져 봤는데

아주 흥미로운 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도네시아의 체코계 혼혈인으로 태어난 애드리안씨는

인도네시아의 식민지 상태였던 시절

 플렌테이션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50년대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정권이 실시한

농장의 강제 국유화 과정에서

애드리안은 가족들과 함께 싱가폴로 이민을 갔고

이후 뉴욕에서 언론을 공부하고, 언론계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의 기자 생활을 뒤로 하고

 본인의 고향인 아시아에서 언론인으로서 

타임지 아시아 지역 담당 기자로 활동을 헸던 그는

아시아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잡지사를 만들었고 

이 때 부터 여러 여행지를 다니면서 남다른 여행에 대한

식견을 쌓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에 뛰어든 것은 

그의 나이 40이 넘어서 였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호텔 그룹인

리젠트 호텔 그룹을 만들었고,

이들의 호텔은 큰 성공을 거둬

후에는 1992년 포시즌 프랜차이즈에 합병 되게 됩니다.

 

리젠트 호텔의 대표작으로는 지금 포시즌 호텔의 대표격인

포시즌 뉴욕, 포시즌 이스탄불, 포시즌 밀란 등이 있습니다.

 

리젠트 호텔의 큰 성공을 뒤로 한채

자신만의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애드리안은 가지고 있던 리젠트 리조트의 지분을 3천만 달러에 정리합니다.

 

그 만의 호텔을 위한 최적의 자리를 찾아

 아시아 여기저기를 다니던

어느날 푸켓의 판지아 해변을 걷던 그는 

아주 좋은 자리에 있던 코코넛 농장을 보고

이 부지를 매입한 뒤 지금의 아만 리조트의 첫 시작이 된

"아만 푸리"를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Amanpuri, Phuket, 1988

 

당시에 아만푸리의 건축비용을 대출 받고자 했던 애드리언은

모든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거절 당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호텔 방의 숫자가 부지와 건설비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었기 때문에

은행들은 이 세계 최초의 럭셔리 프라이빗 호텔의 성공을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 당시의 호텔들은 더 크게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큰 호텔이 대세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애드리언은 그의 친구와 함께 모든 리조트 건설 비용을 충당해야만 했습니다.

 

어쨌거나 이 애드리언 제차의 위험천만한 도박은

초대박 성공을 거둡니다.

세계의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본인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왔다 가는 VViP들만을 위한 최초의 리조트가 세상에 탄생한겁니다.

 

아만킬라는 아만푸리의 성공을 등에 업고 1992년 발리에 만들어진 아만의 세번째 리조트 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제 부터는 시간 순으로 쭉 포스팅합니다.

공항에 마중나온 직원이 짐을 차 까지 다 날라줍니다.

차 안의 시트는 깔끔한 색의 흰색 천으로 덮여있고, 푹신한 쿠션도 있어 깨끗하고 편안합니다.

차 안에는 손으로 만든 비스킷과 쿠키가 있습니다.

맛있어요.

차 안에는 아이스박스에 빈땅 맥주, 스프라이트, 물 같은 음료들이 비치되어있습니다.

물론 다 무료입니다.

아만킬라는 발리 공항에서 거리가 좀 멉니다.

동쪽 해안에 위치해있는데, 차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걸립니다.

맥주 한 잔하고 정신없이 잤더니 다 왔습니다.

진입로에서 내려다본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멩기스 해변과 드넓은 바다가 보입니다.

로비입니다.

미처 도착하던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음 날 사진을 올립니다.

로비 건물은 보시다시피 소탈합니다.

탁트인 뷰와 사진으로만 봤던 삼단 풀장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말 시원함 그 자체 입니다.

이어서 Wecome Children들이 손수 만들어준 꽃을 선물해줍니다.

참 예쁩니다.

기분이 좋아요.

이어서 빌라에 도착했습니다.

허니무너를 위한 깃발과

코코넛 잎을 잘라 손으로 만든 예쁜 발리 전통 장식으로 방을 꾸며놓았습니다.

패션푸르트와 생강을 가지고 만든 웰컴 드링크

쌉쌀하고 새콤합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은 Ocean View Suite로 탁트인 전망이 시원합니다.

객실은 정말 편안함과 정갈함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곳곳에 새심함이 묻어 있는데,

예를 들면 방의 조명을 조절하는 스위치가 침대의 바로 머리 위에 있는 것,

누워 있는 채로 끌 수 있는 독서등의 스위치.

전자 장비를 최대한 배재했지만 편의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 방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닥은 항상 맨발로 다녀도 될만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객실의 침대는 크고 깨끗합니다.

 

이 모든 느낌들은 사실 직접 여기서 생활을 해봐야 알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아만킬라의 빌라는 사진보다 실물이 몇백배는 더 낫습니다.

 

빌라에 사용된 모든 자재가 사람의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예쁜 프룻 바스켓에는 손으로 쓴 편지가 한통있습니다.

욕조에는 하나 가득 장미 꽃잎이..

여지껏 허니문 특전 많이 받아봤지만

이렇게 꽃잎 많이 깔아주는데는 처음 봤습니다.

어메니티 통 또한 발리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자개소재의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향기도 참 좋습니다.

침실을 넘어서 욕조 쪽에는 샤워실이

욕조의 맞은 편에는 쿠션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20년이 넘은 시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상태가 좋은 세면대입니다.

매일 저희가 방을 나가면 언제 어찌 알았는지 방을 치워주고

이렇게 모든 수건 위에는 생화를 얹어 줍니다.

한 송이 씩..

정말 예쁘고 향긋하고

감동의 연속입니다.


이어서 아만 킬라의 최고 자랑인 3단 풀장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 의견글 (8개) |   본 게시물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남겨주세요.
  JTS_Casey 아만이라는 리조트 체인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어찌보면 대중적인걸 거부한 컨셉이 아만을 더 돋보이게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소중한 아만킬라 후기 감사합니다  DEL  MODIFY
  Jayden 아만킬라 역시 대부분의 물품들이 수제품이라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누가 만들었고, 대략 얼마라는 등등.... 그러한 물품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분들을 위한 리조트가 바로 아만이고 아만의 정신이라고 했던 매니저의 말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아만킬라입니다. 저 역시도 적어도 제 경험중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하고 싶네요.   DEL  MODIFY
  JTS_Hazel 직접 보면 더욱더 고급스럽겠지만 사진으로도 너무 깨끗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아이들이 환영하며 전달해주는 꽃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죠. 개인적으로는 꼭 아만풀로를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DEL  MODIFY
  JTS_Natalie 흔치 않은 아만킬라 후기도 반가운데 아만 그룹의 역사까지도 친절히 설명해 주시다니 +_+ 발리 지역 중에서도 아만 킬라쪽 바다는 유난히 푸르고 예뻤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반갑네요 )  DEL  MODIFY
  JTS_Hana 저 역시 대중적인 컨셉보다는 독특하고 특별한 리조트들을 좋아하는데, 아만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해지는 특별함이 있는 거같아요.
제가 모르고 있었던 아만의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후기 남겨주셔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DEL  MODIFY
  Serena 아만에 한 번 가시면 그 매력에서 못 빠져나와 아만 매니아가 생길 정도로 정말 편안하다고 하던데..ㅠㅠ
1박이라도 아만에서 꼭 한 번 해보고싶네요ㅠㅠ  DEL  MODIFY
  Alice VVIP를 위한 리조트가 참 인상적이네요. 아만은 정말 딱 그거져!!! 서비스는 직접 가서 경험을 해봐야만 느낄 수 있다는..  DEL  MODIFY
  Scarlet 저도 여기서 하룻밤을 보낸적이 있는데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리만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안락하고 평온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정말 직접 체험해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리조트라는 말에 격한 공감합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적어주신 아만의 히스토리 감동이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후기의 시작합니다!!  DEL  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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